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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이야기
[오토캠핑장비] 더치오븐(더치오븐 사용법)
캠핑장비 소개
오토캠핑 장비
더치오븐 (더치오븐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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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오븐은 캠핑 마니아라면 누구나 탐내는 냄비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네덜란드계 이민자가 들여와 더치오븐(Dutch Oven)이란 이름을 얻었다. 더치오븐만 잘 활용하면 아주 특별한 캠핑요리사가 될 수 있다. 더치오븐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로 만든 코펠과 달리, 주철로 만든다. 지름이 30cm 인 경우 무게가 10kg이 나갈 만큼 무겁다. 이 오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다. 또 뚜껑을 들 때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무겁고 거추장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더치오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당백으로 요리를 감당하기 때문. 그야말로 '만능냄비'라 할 수 있다. 더치오븐은 열전도성이 낮은 주철로 되어 있어 음식물을 태우는 일 없이 계속 가열할 수 있다. 또 무거운 뚜껑이 확실하게 밀폐 해주기 때문에 압력솥과 같은 효과를 낸다. 따라서 익히거나 찌거나, 굽거나 볶는 등 더치오븐으로 대부분의 조리가 가능하다.
더치오븐은 또 화로나 스토브 등 모든 열원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화로의 장작불로 달궈도 되고, 캠핑 스토브를 이용해도 된다. 또한 뚜껑 위에 달구어진 브리케트를 올려서 요리해도 된다.
더치오븐을 만능 조리기구로 사용하려면 처음부터 특별한 손질이 필요하다. 또 사용한 후에도 세척과 보관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오래 쓸 수 있다.
● 길들이기 더치오븐을 출하할 때 녹 방지를 위해 표면에 왁스를 칠해놓는다. 따라서 오븐을 사용하려면 이 왁스를 벗겨내고, 조리를 할 때 음식물이 눌러 붙지 않도록 기름을 입혀줘야 한다. 이 과정을 길들이기라 한다.
우선 더치오븐을 사용하기전 스펀지를 이용해 더치오븐 전체를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이때 세재는 사용하면 안 된다. 그 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후 오븐의 안과 밖, 뚜껑에 올리브 오일을 구석구석 발라준다. 올리브 오일을 바른 더치오븐을 센불에서 가열한다. 이때 오일이 타면서 연기가 나는데, 불을 줄인 다음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가열해준다. 가열을 마친 후에는 자연상태로 놔두어 식힌다.
더치오븐이 식으면 주철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 더치오븐에 기름을 두르고 파나 양파처럼 향이 강한 야채를 볶아낸 후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아낸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올리브 오일을 전체적으로 발라준 뒤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가열하고, 남은 오일을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길들이기가 끝난다.
● 손질과 보관 더치오븐은 길들이기 과정을 통해 오일로 코팅이 된 상태이므로, 설거지를 할 때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더치오븐을 오래 사용하려면 오븐 내에 음식물이 남지 않게 한다. 또 가급적 음식이 식기 전에 먹는다. 음식물이 식으면 산화가 시작돼 녹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음식을 먹고 나면 더운 물에 담가 남아 있는 찌꺼기가 자연스럽게 불어서 떨어지게 한다. 음식물이 눌어붙은 경우에는 나무주걱으로 부드럽게 긁어낸다. 그래도 남는 찌꺼기는 더치오븐을 불로 가열해 태워버린다. 깨끗하게 닦은 더치오븐은 뜨겁게 가열한 뒤 전체적으로 오일을 한 번 발라준후 자연스럽게 식힌다.
보관할 때는 습기로 인해 녹이 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른 상태에서 통풍이 잘되게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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