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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여행
강원 삼척
캠핑과 여행
바다를 벗 삼아 달리다 - 강원 삼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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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대한 심리적 거리는 멀다. 강원도에서도 가장 멀고 먼 곳! 속초, 양양, 강릉 등은 인기 여름 휴가지이지만 아직도 삼척은 큰 마음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애틋한 동해 바다가 항상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언젠가는 꼭 가리라 하고 벼르는 곳도 바로 삼척이다. 최근에는 각종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덕풍계곡, 장호항, 해양 레일바이크’ 등이 많이 소개가 되어 그 사진 속의 코발트빛이 아주 궁금한 찰나이다. 그 느낌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여름이 되면 절정에 달한다. 그 때 떠나라! 나도 이제 동해 삼척으로 휴가 간다!
< 추천코스 >
강릉을 찍고 동해를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간다. 삼척으로 가는 길은 멀고 멀다. 여름은 여느 해변가 어디에나 텐트를 칠 수 있다. 가다가 마음에 드는 해변이 나오면 거기에 텐트를 던지면 된다. 하지만 행락객의 소음이 신경 쓰이고 깨끗한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원한다면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삼척의 메인 여행지인 장호항과 해양 레일바이크 등을 이용하기에는 최적의 베이스 캠프이다. 또한 더위와 싸운 후 시원한 계곡 입수를 꿈꾼다면 내륙쪽 응봉산 자락의 덕풍계곡까지 달려가 보자.
1 캠핑/여행 테마: 체험/관광
2 베이스 캠핑지: 검봉산 자연휴양림
3 추천코스: 1일차 - 휴양림 도착/사이트 구축
2일차 - 기상/아침 → 해양 레일바이크 → 점심(막국수) → 장호항 → 휴양림
3일차 - 기상/아침 → 철수 → 덕풍계곡 → 귀가
4 예상비용: 휴양림 야영비 9000원×2박, 입장료 성인 1500원
해양 레일바이크 4인용 30000원
5 포인트: 푸른 바다 감상하면서 레일바이크 타기
장호항 스노클링에 도전해보기
해수욕 즐기기
차가운 덕풍계곡에 입수하기
삼척 여행 베이스 캠핑지 - 편의시설 좋은 검봉산 자연휴양림
검봉산 자연 휴양림이 제일 붐비는 때는 여름 휴가철이다. 삼척의 해변 휴양지들이 지척에 있기 때문에 여름 휴가 여행의 베이스 캠프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진입로도 잘 닦여 있고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는 오토캠핑용 야영장이기 때문에 휴양림이라기보다는 오토캠핑장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 편의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개별 부스로 되어 있는 최신식 샤워시설에서는 온종일 해수욕한 끈적끈적한 몸을 기분 좋게 씻어낼 수 있다.
검봉산 휴양림 1야영장은 곳에 따라서는 짐을 좀 날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2야영장은 바로 차를 댈 수 있으나 곳에 따라서는 옆 사이트와 공간을 협의해야 한다. 검봉산 휴양림의 최대 장점이 사설 오토캠핑장 수준의 편의시설이라면 최대의 단점은 나무 그늘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곳에 따라서는 그늘이 생기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부족하다. 아침 일찍 눈부신 햇빛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대부분의 야영객들이 근처 관광을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아침 일찍 피신하듯 야영장을 빠져나가고 하루종일 관광을 즐기다가 해가 지면 야영장으로 돌아온다.
Address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산1
Tel 033-574-2553
Price 야영료 1박 9000원(주차료 포함) 휴양림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
Web국립자연휴양림홈페이지 http://www.huyang.go.kr/main.action
바닷가 철로 위에 추억을 새기다! -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는 이곳저곳 많지만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달리는 곳은 삼척뿐이다. 삼척에 가면 꼭 경험해야 하는 필수코스이다. 한여름 살인적인 더위에 어떻게 타나 하고 걱정할 수도 있다. 삼척 레일바이크 위에는 햇빛 차단 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걱정한 것보다는 괜찮다. 하지만 여름 더위는 어찌 할 수 없으므로 되도록 아침 일찍 서둘러 레일바이크에 오르는 것이 좋겠다. 8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하므로 검봉산 휴양림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충분히 탈 수 있다.
해양 레일바이크는 궁촌해변이 있는 궁촌 정거장에서 용화해수욕장이 있는 용화 정거장까지 총 5.4km거리를 달린다. 레일이 2차선이기 때문에 궁촌에서 용화, 용화에서 궁촌, 두 노선 중 선택을 할 수 있다. 시간은 약 1시간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다와 함께 달린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이다. 사실 삼척레일바이크는 오르막 구간에서 전기의 힘을 빌어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올라가지만 아이들은 “아빠, 힘내요!” 하면서 발목에 힘을 주어 페달질을 한다. 그리고 잘 움직이는 레일바이크를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한다. 울창한 해송숲, 눈부신 바닷가를 지나 코스의 3분의 2지점정도를 가면 각기 다른 터널 세 곳을 지나게 된다. 번쩍번쩍 조명들에 빠져서 즐거워하는 동안 주르륵 흐르는 땀도 시원하게 식혀진다. 참으로 고마운 동굴이다. 또한 양쪽으로 운행되는 특성상 반대편에서 오는 바이크들을 만나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안녕하세요” 웃으며 인사하면서 행복을 나눠가진다.
Address 궁촌정거장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146-10 용화정거장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14-5
Tel 033-576-0656
Price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 운행시간 오전 8:30 ~ 18:00 6회차 운행(동절기는 5회) (궁촌역 기준 8:30, 10:20, 12:10, 14:20, 16:10, 18:10 하절기 )
Tip 레일바이크는 우천시에도 운행하며 100%인터넷 예약으로 운영된다. 예약 필수! 삼척시 유료관광시설을 이용한 후 티켓을 보여주면 10%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달 18일은 안전점검의 날로 운행을 하지 않는다. 궁촌이나 용화 정거장 어디에서 출발해도 코스는 같으나 먼저 힘들이고 터널 3개를 지나면서 더위를 식히는 궁촌역 출발을 추천한다.
+ 먹거리 - 막국수
막국수는 강원도 향토음식이다. 고원지대는 메밀의 생육조건에 적합하여 수확량도 많고 질이 좋아 이곳 삼척도 막국수가 유명하다. 더위에 지치고 입맛을 잃었을 때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은 여행에 활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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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나폴리 - 장호항
에메랄드 빛 바다위에 잔잔히 떠 있는 카누에서 다정하게 노젓는 사람들 모습!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사진 속 모습이 삼척의 작은 항구인 장호항을 하루 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동해의 작은 항구가 나폴리라는 별칭까지 가지게 되었다.
장호항은 생각보다 작다. 차가 몰리면 들어가기도 어렵다. 특히 여름성수기에는 조금 덜 혼잡한 시간대를 잘 공략해야 한다. 아침 일찍이나 해가 질 무렵도 괜찮다. 사진 속에서 본 장호항을 보려면 입구에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처음에 카누 체험이라고 나오는 곳은 장호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에서도 카누체험이 가능하지만 바위 섬이 송송 떠 있는 배경을 원한다면 더 들어간다. 그러면 곧 아치형 다리가 나오고 익숙한 사진의 배경이 등장한다.
투명 카누는 보기에는 낭만적이지만 균형을 맞춰 노를 젓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고 특히 여름에는 금방 지칠 수 있다. 카누와 더불어 장호항에서 유명한 것은 스노클링이다. 장호항은 스노클링의 천국이다. 바위 섬들로 인해 안전한 방어막이 되어 주고 수심이 적당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도구와 구명조끼만 있으면 공짜로 무한대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아치형 다리를 지나서 정자에 올라가면 장호항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사람들과 카누들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다.
Address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Tel 033-572-2011
Price 투명카누 30분에 2만원 스노클링 1시간 1만원 (개인 장비가 있으면 무료)
Tip 카누나 스노클링은 예약이 안 되며 현장에서 접수하고 바로 탄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많아서 이용불가인 경우에는 최근에 용화항도 카누체험을 시작했으므로 근처 용화항을 이용하면 된다.
시꺼먼 원시 계곡 속으로 풍덩! - 덕풍계곡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라는 ‘덕풍계곡’이 근래 들어 시끌시끌해졌다. 몇 년 전 방송매체에 덕풍계곡의 풍광이 전파를 타고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여름 피서객뿐만 아니라 캠퍼와 트래커들이 찾아가는 오지아닌 오지가 되었다. 최근 계곡 트래킹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이 되면 알록달록한 색상의 옷으로 무장하고 트래킹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계곡 트래킹은 장비가 갖춰져 있다면 한 번 해 볼 만하다. 하지만 섣불리 시작하면 위험할 수 있는 것이 계곡 트래킹이다. 아이가 있다면 1.5km거리의 1용소까지가 도전해볼 만한 거리이다.
응봉산 골짜기까지 기암괴석을 따라 이어지는 덕풍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시꺼먼 물빛이다. 용소골까지의 트래킹이 아니라도 덕풍계곡은 초입부터 뛰어 들고 싶게 만드는 진한 물빛을 보여주므로 아이와 하류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다. 무더운 바깥 온도와 달리 계곡물은 얼음이다.
Address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Tel 033-576-0394
Tip 덕풍계곡 트래킹을 하려면 덕풍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덕풍산장에 주차해야 한다. 또한 덕풍계곡에서 캠핑을 하려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덕풍계곡 캠핑장을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마을초입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초보자가 운전하기에는 좀 위험하다. 좁은 길에서 반대편 차를 만나면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야하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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